[책리뷰] 클린 컴퍼니

 

삼성물산 감사팀에서 10년간의 경영진단과 현재 모 사모펀드 감사실의 실장으로 근무중인 전문가의 실제 사례들이 실려있는 책이다. 감사부서에 들어온지 3년차가 되는 시점에서 업무적인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아 다시 읽어 보았다.

 

기존의 사례집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다면 사례와 함께 이를 적발하는 방법 그리고 예방하는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이 되어있다는 점이다.

 

대기업같이 규모가 크고 별도의 감사부서가 있는 회사들은 걱정이 없겠지만 중소기업 등 여력이 안되는 곳에서 감사의 필요성이 생길 경우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이 책을 참고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.

 

또한 책에 나오는 금전적인 부정사례뿐만 아니라 요즘 이슈가 되는 직장 내 괴롭힘, 갑질 등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세울때에도 이책에 나오는 방법론을 사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.

 

개인의 경우에는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감사 방법론들을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결합하여 어떻게 활용 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 KPI관리나 업무적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.

 

2017년 중앙일보의 한 기사를 보면(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2180228) 우리나라의 10년이상 존속 기업은 16.2% 이고 장수 기업이라 할 수 있는 30년 이상된 기업은 고작 1.9%(1만2106개)에 불과하다고 한다. 아마 현재는 이 수치가 더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.

 

기업이 존속되기 위해서는 본질인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개개인의 높은 윤리의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. 아무리 높은 수익이 발생해도 개인 한명의 단 하나의 작은 부정이 기업의 이미지를 좀먹고 나아가서는 근간을 흔들수도 있기 때문이다.

 

과거 어느 기업 총수의 말처럼 암과 같은 부정은 결국 기업을 좀먹고 망하게 한다.

그리고 부정한 기업은 소비자도 더 이상 반기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.

그래서 앞으로 기업경영에 있어서 클린 컴퍼니, 윤리경영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.

 

클린 컴퍼니 국내도서 저자 : 김기현 출판 : 북랩(bookLab) 2016.01.05 상세보기